영화 [더 킹] 먹방 명장면 리뷰 (food. 스테이크)

 

더 킹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는 우여곡절 끝에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핵심 라인을 타고 승승장구 하게 된다. 정권이 교체되는 중요한 시기, 새로운 판을 짜며 기회를 노리던 이들 앞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는데… 2017년, 대한민국이 속 시원하게 뒤집힌다!

평점

7.5 (2017.01.18 개봉)

감독

한재림

출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김아중, 김민재, 정성모, 정은채, 김소진, 황승언, 오대환, 정인기, 민구경, 송영창, 고아성, 박정민, 조우진, 정원중, 류태호, 한수연, 이주연, 성동일, 이열음, 김규선, 장명갑, 송형수, 남문철, 남명렬, 최귀화, 공상아, 조완기, 신성훈, 서해원, 금새록, 허인구, 이병철, 남택민, 이윤희, 박팔영, 육미라, 소희정, 신류진, 김영직, 조대희, 박지홍, 정우영, 유현종, 박건태, 황준호, 차엽, 김주만나라, 정준용, 이세랑, 이서이, 원근수, 이진샘, 박상혁, 이나경, 김준영, 최영도, 미석, 김서연, 권혁, 박기만, 구태성, 이가경, 김동혁

영화 속 인상적인 먹방씬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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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탁신 - 한강식과 박태수

 

한강식(정우성)과 박태수(조인성)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썰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출처 : 영화 더 킹)

 

서울 청담동의  고급 레스토랑
범상치 않은 두 남자가 마주 앉았습니다.

무소불위 권력의 설계자인 
현직 검사장 한강식과
전직 검사 출신의 
야당 국회의원 후보 박태수!

강식/ 
이렇게 둘이 식사하는 게 

처음이지?

태수/
 네, 그러네요

강식/ 
자주 좀 먹고 그래야 되는데, 
사는 게 참 그래. 

 

최고 등급의 스테이크와 
레드 와인이 차려져 있지만
식탁의 분위기는 살벌하기만 합니다.

한강식이 쓰고 버렸던 박태수가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 상황.
이 식탁에서 박태수를 회유하지 못하면 
그동안 한강식이 쌓아 올린 
무소불위 권력의 공든 탑이
송두리째 무너질 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유로 이 식탁은 
치열한 결투의 장과도 같습니다.
사실상 클라이막스인 이 장면은
보통의 액션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이 치고박고 싸우는 
결투씬이 벌어져야할 지점입니다.

그러나 한강식과 박태수는
진짜 칼을 들고 결투를 벌이는 대신 
스테이크를 썰면서 ‘썰전’을 벌입니다.

칼이 칼이 부딪치듯 
말과 말이 부딪치는 결투.

한강식은 박태수의 장인어른이 저지른
사업상 비리를 표적수사해 5년형을 
때리겠다고 선공을 날립니다

그에 맞서  박태수는 한강식이 
처자식에게 보낸 외화 밀반출 건을
폭로하겠다고 맞받아칩니다. 

한 마디도 지지 않으려는 태수를 보며 
더 이상의 썰전이 의미 없다고 여긴  한강식. 
이젠 설득이나 회유보다 
협박과 경고의 메세지를 던집니다. 

강식/ 
태수야, 니가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태수/ 
아뇨. 

한강식은 지금이라도 이 싸움을 
포기할 것을 종용합니다.
하지만 박태수는 한강식이 
예전에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줍니다. 

태수/  
근데 해봐야죠. 
당하면 반드시 당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해야한다고, 
그게 정치 엔지니어링의 
철학이라고. 
검사장님이 그러셨잖아요.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태수.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한강식과 박태수.
둘 중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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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식 - 스테이크

 

영화 [더 킹]에서는 한강식이 
혼자서 스테이크를  먹는 장면이
두 번 정도 나옵니다. 

특히 한강식이 표적 수사를 하는 과정과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조리하는 과정을 
절묘한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명장면 중에 하나죠. 
한강식이 수사할 표적을 고르면
교차로 요리할 고기 종류와 부위가 결정되고
한강식이 수사할 범위와 경중을 정하면
교차로 잘린 고기가 불판 위에서
월덴이나 레어로 구워집니다.

표적수사 대상들이 구속되는 장면과 교차로
한강식이 적당히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혼자서 맛있게 씹어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모습은 마치 무소불위 권력의 
참맛을 즐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구와도 나눠먹지 않고 
혼자서 독식하려는 독재자처럼
혼자 먹어야만 더욱 맛있는 것, 
그게 바로 '권력의 참맛'인듯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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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맛집 -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청담

 

한강식(정우성)이 박태수(조인성)을 불러내
 '둘이 처음으로 식사'를 하는 레스토랑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스테이크 전문점입니다. 

뉴욕의 3대 스테이크로 잘 알려진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의 한국 1호점이죠.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의 대표 메뉴는 
뉴욕 정통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입니다. 
미국 내 상위 3%에만 해당하는 최고급 소고기인 
'블랙 앵거스 (USDA Prime Grade Black Angus)' 
품종을 28일 간 숙성 시켜 
섭씨 870도의 고온에서 구워냅니다. 

 

블랙 앵거스 스테이크 (출처 :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청담 홈페이지)

  
영화에서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는  
한강식의 단골 레스토랑으로 나옵니다. 
한강식은 혼자 이곳에 와서 
'권력의 단맛'을 즐기곤 했는데 
박태수가 복수의 칼을 꺼내들자 
그를 설득하고 회유하기 위해 
오직 자신만의 공간이었던 이곳에 
박태수를 초대한 것인데요,  
혹시 이곳의 최고급 스테이크를 맛보면 
박태수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스테이크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와인의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혹시 이곳에 방문하게 된다면 

함께 드시기를 권한다.

참고로 영화 속 식탁 장면에  
한강식 검사가  와인으로 
'가글'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정우성은 멋있었지만 섣불리 따라 했다간 
다른 손님들의  눈총을 받을 수도...ㅎㄷㄷ

그리고 가격이 꽤 높은 편이니

아주 특별한 날에만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영화 더 킹 촬영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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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