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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먹방 명장면 리뷰 (food. 민트 초코 케이크)

by 파크라이터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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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꼭 복수해 줘! 너라면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는 유일한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민희’(박유림)가 죽음을 선택하며 남긴 편지를 발견한다. 복수를 부탁하는 편지에 적힌 의문의 ID를 단서로, 잘생긴 외모와 매력을 미끼로 여자들을 유인하는 ‘최프로’(김지훈)가 죽음의 배후임을 알아낸 ‘옥주’는 그와 그가 속한 조직을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데…
평점
6.5 (2023.10.06 개봉)
감독
이충현
출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신세휘, 박형수, 김영옥, 주현, 장윤주, 장윤주


영화 속 인상적인 먹방씬을 소개합니다. 


#1. 식탁신 - 최민희와 장옥주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스틸 이미지
옥주(전종서)가 민희(박유림)이 일하는 가게에서 케이크를 주문하고 있다. (출처 :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서울 연남동의 예쁜 케이크 전문점
퇴근 후 옥주(전종서)가 들어섰을 땐 
이미 가게 영업시간이 끝난 후였습니다. 
하지만 친절한 직원이 
좀 늦게 퇴근해도 되니 
빨리 케이크를 고르라고 하자, 
진열대의 살펴보던 옥주가  
서둘러 케이크 주문을 합니다. 

옥주 /
이걸로 주시겠어요?


직원 /
민트초코요? 

친절하고 상냥한 직원은 
케이크를 예쁘게 포장하며 
누구의 생일인지를 물어보는데요, 
머뭇대던 옥주가 ‘자기 생일’임을 알려주자 
점원은 뜻밖에 반응을 보입니다.

옥주/
제 생일인데요

민희/
엥? 대박! 
오늘이 너 생일이야?

정말 뜻밖에도 케이크 가게 점원은
장옥주의 중학교 동창 최민희(박유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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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혼자서 자축하려 했던  옥주는 
정말 신기하게도 옛 동창을 만난 덕분에
근처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조촐한 생일 파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친구는 
서로의 근황에 대해서 묻는데요, 
옥주의 직업이 왠지 범상치가 않습니다.

옥주/
음, 나는 해외에서 일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데로 개발 나가면
VIP들 경호도 하고 경비도 서고, 
뭐 , 그런 일이야

민희/
오, 멋있다. 그럼 막 
보디가드, 킬러, 이런 건가?

말로는 아니라고 하는데 
풍기는 분위기는 어쩐지 좀 
보디가드나 킬러 같아 보이는 장옥주. 
그녀 또한 민희의 근황을 묻는데요 

민희 /
나? 나 발레 해. 
발레리나야.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스틸 이미지
민희(박유림)가 우연히 만난 동창생 옥주(전종서)의 생일 파티를 함께 해주고 있다. (출처 :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경호업체에서 일하는 장옥주와
발랄한 성격의 발레리나 최민희. 
옥주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고 
촛불도 끄는 세레모니까지 마친 후 
케이크를 자르던 민희가 
불쑥 옥주에게 묻습니다.

민희 /
근데, 너 민초파야?

옥주 /
민초가 뭐야?

민초가 민트 초코의 줄임말인 걸
몰랐던 것 같은 장옥주.
(저도 몰랐었네요 ㅎㅎ)
뒤늦게  무슨 말인지 아는 척 하지만
옥주의 대답은 더욱 가관입니다. 

옥주/
 근데 나는 살면서 한번도 안 먹어봤어

그럼요, 살면서 민트 초코케이크
한 번도 안 먹어 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한 번도 안 먹어 봤거든요 ㅋㅋㅋ 
근데 그럼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죠. 
민초를 먹어 보지도 않은 사람이 
왜 하필 민트 초코 케이크를  골랐을까요? 

옥주/
네가 빨리 퇴근해야 한다고 하니까
거기 있는 것 중 가장 무난한 걸로 골랐지.

손님이 왕인 세상에서 
가게 점원의 퇴근 시간을 걱정해
아무거나 무난한 걸로 골랐다는 옥주. 
정말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이죠. 
하지만 가게 점원인 민희 입장에서는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민희/
야, 그게 뭐야. 그건 
그 멋진 케이크들한테 예의가 아니지.

멋진 케이크들에 대한 예의라는 말은 
정말 멋진 말이네요. 
 그 말에 괜시리 미안해진 옥주는 
자신이 고른 민트 초코 케이크를 
난생처음으로 한입 먹어 보는데요 
‘음, 민트 초코란 이런 맛이구나’
라는 걸 입안 가득 느끼면서도 
차마 삼키지는 못 합니다. 
그래도 그 모습이 굉장히 귀엽네요.


#2. 음식 - 민트 초코 케이크

민츠 초코 케이크 (출처 : 야미케이크)


Netflix 영화 '발레리나'에서 
민트 초코 케이크는 굉장히 
인상적인 음식으로 등장합니다.
평소에 버터 밀크 팬케이크에
달달한 시럽을 듬뿍 뿌려 먹는 옥주는
살면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민트 초코 케이크를 하필이면
자신의 생일 케이크로 고릅니다.
'민초파'도 아니면서 말이죠.

그럼 왜 하필 이 영화에서 중요한 음식으로
민트 초코 케이크를 선택했을까 궁금해집니다. 
제 생각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 거 같은데요, 
먼저 민트의 ‘시원하고 상쾌한 맛’입니다.

감성 액션 복수극을 표방하는 
Netflix 영화 발레리나의 공식 포스터엔
'냉혹하고 가혹하게 지옥 끝까지'
복수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복수를 소재로 한 영화는 
복수가 진짜 화끈하고 시원하게 끝나줘야
관객들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죠.


복수를 향해 달려가다 괜히 끝에 가서 
주인공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말도 안 되는 자비를 베풀어서 
복수를 어설프게 끝내버리면
그만큼 또 김 빠지는 일도 없는데요 
'발레리나'는  정말 화끈하고 뜨겁게!
 복수의 끝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토록 뜨거운 복수를 보고 나니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시원하고 상쾌한
민트향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넷플릭스 발레리나 스틸 이미지
케이크 가게에서 마감중인 최민희(박유림) (출처 : 넷플릭스 발레리나)

 

‘발레리나’에서 민트 초코 케이크가
등장하는 두번째 이유는 ‘민희’입니다.

극중에서 옥주는 진열대에 있는 것 중 
가장 맛있어보이는 걸 골랐다고 둘러대지만
사실 민트 초코 케이크는 
옥주의 친구 '민희'를 상징하는 거 같아요. 
(둘 다 '민'으로 시작한다는 공통점이^^)

우선 민희가 일하는 케이크 가게는
가게 내부 인테리어 색감부터가 
민트 색깔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민희의 복수를 준비하던 옥주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던 중 
민트 초코 아몬드를 발견하자
민희와의 생일 파티 장면을 떠올립니다.
이쯤 되면 '민트초코=민희 "라는 볼 수 있죠.

사실 옥주는 민희를 만나기 전까지 
사는 게 영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민희한테도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살아있다기보단 
죽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이죠. 
하지만 우연히 민희를 만난 이후 옥주는
삶의 즐거움과 기쁨을 알게 됩니다. 

옥주 / 
그날 딱 너 만나고
사는 게 이렇게 재밌는 거구나
처음으로 느꼈어
숨통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

옥주에게 민희는 
삶의 이유를 환기시켜 준 
상쾌한 민트이자
사는 재미를 맛보게 해준
달콤한 초코였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스틸 이미지
옥주(전종서)와 민희(박유림)이 해안도로를 따라 뛰고 있다. (출처 :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3. 맛집 - YAMMY CAKE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에서 
민희가 일했던 예쁜 케이크 가게는 
서울 연남동에 있었던 ‘야미 케이크’입니다. 

진열된 소품들과 내부 인테리어도 예쁘지만 
너무나 예쁜 케이크들로 가득 했던 곳인데요 
당일 주문생산하는 케이크로 유명 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연남동을 떠나 2023년 7월부터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하네요.
여전히 케이크는 예쁘지만 새로 옮긴 가게는
영화 발레리나 속처럼 예쁜지는 않은 거 같아 
조금 아쉽긴 합니다. 



위치와 인테리어는 바뀌었지만
이곳의 케이크 맛은 바뀌지 않았다는데요
영화 속 민트 초코 케이크 말고도
다른 종류의 예쁜 케이크도 정말 많으니
케이크 좋아하시는 영화팬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근데 또 저처럼 민트 초코 케이크를 
그다지 안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요,
그래도 '발레리나'를  보고 나서 
민트 초코 맛을 안 볼 수는 없겠죠?
그러신 분들은 영화 속 옥주가 
편의점에서 술안주로 샀던
'민트 초코 아몬드'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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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주 삼아서 한 번  먹어 봤는데요 
민트초코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맥주 안주로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오래간만에 맥주 두 캔 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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